오늘은 천식, 두드러기 등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치료하고 심한 저혈압의 응급처치에 쓰이는 약 에피네프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에피네프린은 그 효능만큼 부작용 또한 주의해야 하는 의약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본격적으로 에피네프린에 대해 알아보자.
<에피네프린>
일반적으로 에피네프린(epinephrine)은 상품명으로 아드레날린(adrenalin)이라고 한다. 그러나 심정지 환자의 대명사로서는 에피네프린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신경계는 해부학적 기반으로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나뉘는데 교감신경 말단에서 방출되는 전달물질은 노르에피네프린이다.
이런 전달물질의 불활성화는 대부분 신경 말단에서 재섭취 때문에 일부 절전 교감 섬유가 직접 부신 수질로 가게 되면서 순환 중 에피네프린을 방출하게 된다.
<에피네프린 역사>
1886년 5월 윌리엄 베이츠는 뉴욕 메디컬 저널에서 신장선이 만들어낸 물질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후 1895년에 폴란드 생리학자인 나폴레옹 시불스키(Napoleon Cybulski)가 에피네프린을 분리해내고 식별하게 된다. 1897년에는 존 제콥 아벨이 이 발견을 되풀이했다.
일본의 화학자 다카미네 조키치(高峰 譲吉)는 1900년에 같은 호르몬을 독자적으로 발견했다. 1901년에 그는 소의 장기로부터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분리해 정제하는 데 성공하였다. 1904년에 프리드리히 스톨츠(Friedrich Stolz)는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한다.
에프네프린은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카테콜아민(catecholamine) 족의 호르몬으로 수용성을 띠고 타이로신(thyrocyne)으로부터 합성된다. 아드레날린은 에피네프린의 다른 이름이다.
에피네프린과 같은 카테콜아민 족 호르몬들은 분비 소포에서 고농도로 저장되고 세포외유출(exocytosis)로 분비된다. 이들은 세포막 표면의 수용체에 결합해 이차전령(second messenger)을 생산한다.
약물이 자주 자극하는 자율신경 내 두 종류의 수용체로는 콜린성과 아드레날린성이 있다. 콜린 수용체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반응하고 아드레날린 수용체는 신경전달물질인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에 반응한다. 콜린 수용체 반응(부교감 반응)을 막는 약물은 부교감신경 억제제라고 한다.
이는 아트로핀이 가장 대표적인 약물이다. 효과에서는 아트로핀이 심박 수를 조절하는데 이는 가속페달을 밟기보다는 브레이크를 차단함으로써 ‘심장이 더 빨리 뛰게’ 한다.
아드레날린 수용체가 자극을 받으면 교감신경계 반응을 끌어낸다. 실제로 교감신경계의 기능을 흉내 내는 약물을 가리켜 교감신경흥분제라고 한다. 병원 전 단계 응급의료 전문심장소생술(ACLS)을 위해 쓰이는 많은 약물 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에피네프린의 약리작용>
에피네프린은 모든 심정지 환자에게 가장 우선 투여되는 약물이다. 이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약제에 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심정지 환자 생존율 효과에 대한 에피네프린과 위약의 비교 자료가 없어 심정지 환자의 치료에서 에피네프린의 역할에 대한 재평가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에피네프린 투여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감소시킨다는 보고 또한 없다. 현재로선 에피네프린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이 없는 실정이다.
에피네프린의 약리 작용은 다음의 표로 설명할 수 있다.
에피네프린은 비 선택적 α-, β-아드레날린 작용제로 심박 속도, 심장수축과 말초혈관 저항을 증가시킨다. 심혈관계 반응은 전신 혈관 저항 증가,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상승, 심 전기적 활동 증가, 관상동맥과 뇌 혈류 증가, 심근 수축력 증가, 심근 산소요구량 증가, 자동능 증가 등이 있다.
심정지 시 말초혈관수축으로 관상 동맥압과 뇌관류 압을 증가시키는 게 에피네프린의 주된 작용이다. 그 외에 기관지 확장이나 히스타민 효과 상쇄 기능을 한다.
응급 약물 중 심정지 환자에게 투여되는 약물은 다양하다.
<에피네프린 용법>
심정지 시 1㎎, IV/IO 3~5분마다(또는 가슴 압박 두 번 교대인 4분마다) 반복 투여한다. 현재 현장 전문소생술을 시행하는 지역에서는 4분마다 투여하는 게 현장 상황 흐름에서 이상적 투여 방법으로 여겨진다.
우리가 현장에서 에피네프린을 투여하면 왜 수액을 20㎖를 투여하고 사지를 20초간 들고 있어야 하는 걸까?
상지에서 주관절 이상의 부위에 정맥로 확보를 시행하면 20㏄ bolus, 20초간 팔 들기를, 주관절 이하의 부위에 정맥로를 확보하면 두 배인 40㏄ bolus, 40초간 팔 들기를 해야 한다.
참고로 확보된 정맥로에 연결된 수액을 소생술 내내 손 또는 압박백(Pressure Infusion Bag)으로 짜준다면 해당 라인에 에피네프린을 줄 때 수액의 bolus push는 필요 없다.
<에피네프린 부작용>
심근의 산소요구량을 증가시키고 심근허혈을 악화시킬 수 있다. 증가된 후부하는 심박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환자가 자발순환 회복 상태가 되면 고혈압이나 빈맥,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강력한 혈관 수축작용으로 말초의 혈액순환이 불가해 말초 괴사가 진행되는 경우도 종종 보고된다.
<기도삽관 튜브로 투여된 에피네프린의 효과>
최근 동물실험에서 기도삽관 튜브를 통해 주입된 낮은 농도의 에피네프린이 일시적인 β-아드레날린성 효과(혈관 확장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한다. β-아드레날린성 효과는 관류리듬을 보이는 심정지 환자에게 저혈압이나 관상동맥 관류압 저하를 일으켜 소생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아직 권고하는 기도삽관 튜브로의 투여 용량은 바뀌지 않았으나 기도삽관 튜브보다 골강 내 주사 경로를 통한 투여가 더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다.
<에피네프린 효능>
<결론>
에피네프린은 알파ㆍ베타 교감신경 수용체에 모두 작용하는 카테콜아민(catecholamines)으로 다양한 심혈관계 작용을 한다. 에피네프린을 투여하면 ①말초혈관 저항의 증가 ②수축기ㆍ이완기 혈압의 상승 ③심근의 전기적 흥분성 증가 ④관상동맥으로의 혈류랑 증가 ⑤심근 수축력의 증가 ⑥심근의 산소 소모량 증가 ⑦심근의 자율성 증가 등 심혈관계에 효과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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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9 - [분류 전체보기] - 코푸시럽!! 효능 및 부작용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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