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드름은 등에 나는 여드름으로 흔하고 짜증 나는 질환이다. 등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춘기 전 십대 청소년과 성인은 등 여드름이 얼굴에 돋는 여드름 못지않게 다루기 까다롭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등 여드름은 등에 있는 과도한 피지선의 분비가 원인이기 때문에 다른 여드름과 치료법이 비슷하다. 그래서 오늘은 이 등드름을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을 몇 가지 소개하려고 한다.
<등드름의 원인＞
등드름은 등쪽의 피지 과다 분비로 인해 모공이 막혀 발생한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피지 분량과 노폐물이 많아지면서 독소로 인해 등 여드름, 일명 등드름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가슴에 나는 여드름(일명 가드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여름철에만 등드름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겨울철 두꺼운 상의나 외투를 껴입게 될 경우에도 통풍이 잘 되지 않아서, 니트처럼 마찰이 자극적인 합성섬유 옷에 의해 피부가 자극을 받아 생기게 되는 경우도 상당하다.
등 여드름의 가장 큰 문제는 자국이나 흉터가 쉽게 가시지 않는다는 점이다.
등이나 가슴은 얼굴처럼 피지 분비가 왕성하지만, 각질이 두껍고 피부 재생이 느리다. 따라서 울긋불긋한 여드름이 한번 생기면 등드름 흉터 제거도 쉽지 않아 미관상 좋지 않다.
<등드름 없애는법＞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해결책이지만 오늘은 일상생활의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등드름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에게 피부과 전문의들은 “등드름은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고 예방도 상대적으로 쉽다”고 입을 모은다. 그들의 조언은 다음과 같다.
1. 샤워용품을 교체한다
- 과산화벤조일(5-10%) 성분이 함유된 보디 워시를 사용한다
박테리아가 등드름의 원인이라면, 이를 없애면 된다. 가장 쉬운 방법은 과산화벤조일이 함유된 보디 워시를 사용하는 거다. 단, 깨끗이 헹구지 않으면 수건이나 옷, 특히 흰색 티셔츠에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안으로 아연이 함유된 비듬 샴푸를 사용해도 좋다.
- 등을 씻을 때 브러시를 사용한다
등드름을 없애기 위해서는 손잡이가 달린 클렌징 스펀지나 보디 브러시를 사용하는 게 좋다. 확실히 이를 이용하면 깨끗하게 잘 닦인다.
- 등에 마스크팩을 한다
마스크팩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과산화벤조일이 10% 함유된 보디 클렌저를 바르고 5~10분 정도 기다린다. 얼굴에는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지만, 등에는 이렇게 해도 괜찮다.
2. 식단을 변경한다
- 염증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
푸른 잎채소나 생선, 토마토 같은 음식은 등드름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 오메가 3이 풍부한 음식은 취하고, 탄수화물은 피한다
당지수가 낮은 음식(저탄수화물)이나 연어, 아보카도, 호두처럼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3. 위생을 철저히 한다
- 수건과 옷을 자주 세탁한다
수건을 자주 세탁하거나 항균 소재의 수건으로 교체해 박테리아가 피부로 침투하는 환경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
- 몸에 난 땀을 방치하지 않는다
운동을 마친 후 바로 샤워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땀이나 젖은 옷에서 세균이 증식하기 때문이다.
4. 운동 습관을 바꾼다
- 땀 흡수가 잘 되는 운동복을 선택한다
운동할 때 땀 흡수가 잘 되는 소재의 옷을 입어야 한다. 특히 ‘드라이핏’ 같은 기능이 있으면 좋다. 웬만하면, 낙낙한 옷을 입자. 몸에 달라붙는 상의는 모낭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꼭 입어야겠다면 자주 세탁해야 한다.
- 유청(whey)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는다
유청 단백질 쉐이크와 바를 먹고 있다면 즉시 중지해야 한다. 이런 보충제를 끊는 것만으로도 등드름이 사라지기도 한다.
<주의사항＞
1. 여드름을 건드리거나 짜지 않는다.
여드름을 손으로 만지면 감염될 확률만 높아진다. 여드름이 터진 경우에는 감염되지 않게 3% 과산화수소나 10% 과산화벤조일을 바른다.
2. 어큐테인(Accutane)을 복용한 경우에는 뉴트로지나 제품이나 과산화벤조일을 사용하면 안 된다.
어큐테인은 피부 속 피지샘을 없애는 약으로 피지가 분비되는 주요 원천을 차단하는 셈이다.
<결론＞
오늘은 등드름 없애는 법에 대한 간단한 방법들을 알아보았다. 위 내용을 대략적으로 요약한다면 중요한 것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운동을 할 땐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샤워를 바로 해준다거나 옷이나 이불을 자주 세탁을 해주는 것 등 대부분이 위생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따라서 본인의 생활습관을 한번 체크해보고 깨끗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위 방식대로 실행해볼 것을 추천한다. 더 이상 등드름 때문에 고민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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