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전자피 다이어트!! 마시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식품의 정체는?

간혹 인터넷이나 SNS상에서 '운동을 하나도 하지 않고도 뱃살을 쏙 뺐다.'라는 식의 광고를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구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정말 혹할만한 내용이라 나도 모르게 클릭을 해본 경우도 있을 것이다. 다이어트 보조 식품의 광고를 이렇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이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과연 어떻게 운동도 안 하고 식사 조절도 없이 뱃살을 뺄 수 있다는 건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다이어트 효과를 내세우는 건강기능식품 또는 다이어트 보조제가 '먹고 싶은 음식을 다 먹어도 뱃살이 빠진다' '운동 안 해도 허리가 들어간다'는 식의 광고를 한다면, 이건 함유 성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살이 빠지려면, 음식을 적게 먹고 운동을 많이 해 기초대사량을 늘려야 한다는 건 이미 상식처럼 잘 알려진 사실인데 음식도 많이 먹고 운동도 안 하는데 뱃살이 쏙 빠지다는 것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는 말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뱃살'이다. 아무것도 안 하는 데 뱃살이 빠진다면, 여기엔 배변을 돕는 성분이 들어있을 확률이 높다. 오늘 소개할 차전자피도 이러한 다이어트 보조제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과연 그 효능은 어떤지 부작용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자!

 

<차전자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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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전자피는 질경이 씨앗(차전자)의 껍질(피)로 대변의 양을 늘려 변비를 치료하는 약물이다. 변비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을 하제라고 하는데, 차전자피는 팽창성 하제로 분류된다. 차전자피는 80% 이상이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에 녹는 수용성과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내 찌꺼기를 흡착하고 대변의 점도를 높여 대변의 이동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며, 불용성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하여 대변의 크기를 늘려주고 대장 통과시간을 단축시켜 변비를 개선한다. 차전자피는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해야 효과가 나타나며, 몸에 흡수되지 않고 생리현상과 가장 비슷하게 배변을 촉진하여 변비 환자들에게 일차 약물로 추천된다. 다른 약물의 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하는 경우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단일제로 사용되거나 작용기전이 다른 변비치료제와 복합되어 사용된다. 콜레스테롤 개선 및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도 사용되며, 기능성 원료로 사용될 때에는 차전자피 식이섬유라고 불린다. 

차전자피를 물에 넣으면 수분을 흡수해 젤리 질감으로 바뀌어 포만감을 늘리고 소식하게 만들어 준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8주간 매일 식전에 차전자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질량 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전자피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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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차전자피에 대한 내용 중 그 효능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였고, 그에 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1. 콜레스테롤 개선

연구에 따르면 차전자피를 6개월 정도 섭취한 결과 저밀도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의미 있게 저하되었다고 한다. 그 덕분에 혈액 순환이 개선되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의 각졸 혈관과 관련된 질환들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2. 변비 개선

만성 변비, 과민성대장증후군 및 게실(곁주머니)증 환자의 변비 보조요법, 치질 환자의 장관(창자) 관리에 사용된다. 또한 임신, 병후 회복기, 고령자(노인)의 변비 완화에도 사용된다. 설사의 경우 위 내용물의 배출 속도를 낮추고 장의 통과 시간을 연장시키며 변의 점성을 올려 설사 증상을 개선한다.

 

3. 당뇨병 개선

제 2형 당뇨병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차전자피는 당뇨 및 고지혈증 환자의 식사 후 혈당 수치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가 있다.

 

4. 이뇨작용

차전자피는 이뇨작용을 도와주어 평소 부종이 자주 생기는 사람에게 더욱 좋다고 한다.

 

5. 다이어트

차전자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대변이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하면서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 줘서 다이어트를 할 때 도움이 된다고 한다.

 

6. 시력향상, 기침, 가래, 안구 피로, 기관지염, 신장 건강 개선, 노폐물 배출 등

 

<차전자피 먹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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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전자피는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물을 흡수할 경우에는 최대 40배 정도 크기가 부풀어 오르는 특징이 있다. 즉 처음부터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속이 답답하거나 더부룩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성인은 1회 1포(3~3.25 g), 1일 1~3회 식전 또는 식간(식사와 식사 사이)에 복용한다. 

1회 섭취할 때마다 수분을 최소 250ml 이상 섭취해야 하며, 물 없이 먹지 않아야 한다.

물 외에도 우유나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과 함께 먹는 것도 좋다.

변비가 심할 경우에는 차전자피  섞은 물을 하루 2회 ~ 3회 정도 마셔주면 좋다.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에는, 최소 1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 소아(6~12세)는 성인의 1/2 용량을 복용한다.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복용할 경우 시중에서 판매 중인 차전자피 분말을 구입해서 복용할 경우, 제품 라벨에 부착된 복용법과 복용량을 준수해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전자피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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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전자피 효능 및 효과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차전자피는 섭취를 한다고 해서 특별하게 주의해야 하는 부작용은 없으나 대부분 체질이나 복용량에 의해서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 차전자피는 장내의 수분을 흡수하면서 약효를 나타내므로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며, 물 없이 건조상태 그대로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심한 복통 또는 구역, 구토 환자는 약사 또는 의사와 상의한다.

• 소아 및 임부(특히, 임신 초기 3개월)는 약사 또는 의사와 상의한다.

• 직장의 출혈 혹은 배변에 실패하거나 복용하기 전 2주 이상 지속되는 갑작스러운 배변습관의 변화가 있을 경우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한다.

• 일주일간 복용해도 변비 증상의 개선이 없을 때에는 복용을 중지하고 약사 또는 의사와 상의한다. 또한 장기간 복용 시 약물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고 변비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장기간 계속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차전자피를 먹으면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다음과 같은 사람들은 차전자피 복용이 금기시된다.

 

• 급성 복부질환(충수(맹장꼬리)염, 장출혈, 궤양성 결장염 등) 및 결장 이완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다.

• 장폐색(창자 막힘)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다.

• 수술을 요하는 병적인 위장관 협착증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다.

• 분변(대변)이 축적된 경우에는 복용하지 않는다.

• 다른 약물을 흡착해서 약효를 떨어뜨리므로, 다른 약물을 섭취하는 사람은 복용하지 않거나 의사와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어린 아이나 임산부의 경우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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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전자피를 사용해 다이어트 효과를 내세우는 제품들은 결국 ‘음식을 먹자마자 배출해 버려 살이 찔 틈이 없다’는 논리를 적용한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은 결코 아닌 것 같다. 특히나 이러한 변비약을 살 빼기 위해 남용해선 안된다. 물론 체중 감소, 정확하게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있다. 식약처가 인증한 성분들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이 성분들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지, 이것을 먹는다고 살이 저절로 빠지는 건 아니라는 걸 기억하자.

덜 먹고 더 많이 움직인다. 이것만큼 명확한 다이어트 원리는 없다. 음식을 원하는 만큼 먹는데도 살이 빠지고, 운동을 안 했는데도 살이 저절로 빠진다면 과연 지금 내가 하는 다이어트가 맞는 방법인지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 한다. 오늘도 여러분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응원한다!